출 애 급 기 16
[1] 이스라엘백성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시나이산 사이에 있는 신광야에 이르렀다. 애급을 떠난지 한달째되는 보름날이였다.
[2] 이스라엘백성의 온 회중은 이 광야에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3] ≪차라리 애급땅에서 여호와의 손에 맞아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가마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죽일작정이냐.≫
[4]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것을 내려줄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것만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보리라.
[5] 여섯째날 거두어들인것으로 음식을 차려보면 다른날 거두어들인것의 곱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백성에게 말하였다. ≪저녁에는 너희가 애급땅에서 너희를 이끌어내신분이 여호와임을 알게 되리라.
[7] 그리고 아침이 되면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 여호와께서는 너희가 당신께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너희는 우리에게 불평하느냐.≫
[8] 모세는 말을 계속하였다.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불리 먹을 빵을 주신다. 여호와께서 당신께 불평하는 너희의 소리를 들으셨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냐. 너희가 하는 불평은 우리에게가 아니라 여호와께 하는것이다.≫
[9]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백성 온 회중에게 일러주시오. 여호와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어주셨으니 모두들 그의 앞으로 나오라고 해주시오.≫
[10] 아론이 이스라엘백성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쪽을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가운데서 나타나는것이였다.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2] ≪나는 이스라엘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저녁때에 고기를 먹고 아침에 떡을 실컷 먹고나서야 너희는 나 여호와가 너희 하나님임을 알게 되리라.>고 일러주어라.≫
[13] 저녁때가 되자 난데없는 메추리가 날아와 그들이 진을 친곳을 뒤덮었다. 아침에는 진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14] 안개가 걷힌 뒤에 보니 광야지면에 마치 흰서리가 땅을 덮듯이 가는 싸래기 같은것이 덮여있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이게 무엇이냐.≫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시는 량식이다.
[16] 여호와의 명령이니 저마다 먹을만큼씩 거두어들여라. 한사람에 한오멜씩 식구수대로 거두어들이면 된다.≫
[17] 이스라엘백성은 시키는대로 하였다. 많이 거두어들이는 사람도 있었고 덜 거두어들이는 사람도 있었으나
[18] 오멜로 되여보면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결국 저마다 먹을만큼씩 거두어들였던것이다.
[19] 모세는 그들에게 먹고 남은것을 그 다음날을 위하여 남겨두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20] 그런데 모세의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이 남겨둔것에서는 구데기가 끓고 썩은 냄새가 났다. 모세는 그들에게 몹시 화를 냈다.
[21] 그래서 사람들은 아침마다 먹을만큼씩 거두어들였고 그 나머지는 해볕에 녹아버렸다.
[22] 여섯째날에는 한사람당 두 오멜씩 이틀분을 거두어들였다. 회중의 모든 대표들이 모세앞에 나와 이 일을 알리자
[23]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래일은 모두 쉬여야 하는 여호와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굽고싶은대로 굽고 끓일만큼 끓이도록 하여라. 그리고 남은것은 아침까지 남겨두어라.≫
[24] 그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두었으나 쉬지도 않고 구데기도 생기지 않았다.
[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어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 그것이 없을것이다.
[26] 엿새동안은 거두어들일것이 있겠지마는 이레째는 안식일이니 이날에는 거두어들일것이 없다.≫
[27]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레째되는 날에도 거두어들이려고 나가 찾아보았다. 그러나 있을리가 없었다.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으려느냐.
[29]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그래서 여섯째날에는 이틀 먹을 량식을 주지 않았느냐. 이레째되는 날에는 누구든지 밖으로 나가지 말고 제자리에 머물러있어라.≫
[30] 그래서 백성들은 이레째되는 날은 쉬였다.
[31] 이스라엘사람들은 이것을 만나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그것은 갓씨같이 희였고 맛은 벌꿀과자 같았다.
[32] 모세가 말하였다. ≪여호와의 명령이시다. 이것을 한오멜씩 가득 담아 대대로 보관하여 내가 애급에서 너희를 이끌어낼 때에 광야에서 먹여살린 량식이 이런것이였다는것을 그들에게 보여주도록 하여라.≫
[33] 그리고나서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였다. ≪단지 하나를 가져다가 만나 한오멜을 담아서 대대로 여호와앞에 보관해두도록 하시오.≫
[34]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만나를 증거판앞에 놓아 보관하게 하였다.
[35] 이스라엘백성은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40년동안 만나를 먹었다. 곧 가나안땅 접경에 이를 때까지 만나를 먹었다.
[36] 한오멜은 10분의 1에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