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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 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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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이 모든것을 알려고 애를 썼다. 착한 일을 하며 사는 슬기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것을 알지만 사랑해주실지 미워해주실지는 알길이 없다. 그러므로 사람을 기다리고있는것은 모두 헛된것일따름이다.

[2] 너나 나나 할것없이 꼭같은 운명이 기다리고있다. 죄없는 사람이나 죄있는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깨끗한 사람이나 더러운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죄인과 다를바 없고 하나님앞에서 맹세를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맹세를 꺼려하는 사람과 다를바 없다.

[3] 모든 사람이 같은 운명을 당하는데 하늘아래서 벌어지는중에서 잘못되지 않은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은 악으로 차고넘쳐 얼빠진 생각을 하며 살다가 죽을수밖에 없다.

[4] 그렇다. 사람이란 산자들과 어울려지내는 동안이 희망이 있다. 그래서 죽은 사자보다 살아있는 강아지가 낫다고 하는 것이다.

[5] 산사람은 제가 죽는다는것이라도 알지만 죽고나면 아무것도 모른다. 다 잊혀진 사람에게 무슨 좋은것이 돌아오겠는가.

[6] 사랑도 미움도 경쟁심도 이미 사라져버려 하늘아래서 벌어지는 어떤 일에도 간섭할길은 영원히 없어진것이다.

[7] 그러니 네 몫의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며 기뻐하여라. 이런 일은 하나님께서 본래부터 좋게 보아주시는 일이다.

[8] 언제나 깨끗한 옷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9] 하늘아래서 허락받은 덧없는 인생을 애인과 함께 끝날까지 즐기며 살도록 하여라. 이것이야말로 하늘아래서 수고하며 살아있는동안 네가 누릴 몫이다.

[10] 무슨 일이든 손에 닿는대로 하여라. 저승에 가서는 할 일도 생각할 일도 없다. 깨달았던 지혜도 쓸데 없어진다.

[11] 내가 또다시 하늘아래서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았더니 발이 빠르다고 달음박질에 우승하는것도 아니고 힘이 세다고 싸움에서 이기는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 먹을것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슬기롭다고 돈을 모으는것도 아니며 아는것이 많다고 총애를 받는것도 아니더라. 누구든 때가 되여 불행이 덮쳐오면 당하고 만다.

[12] 사람은 아무도 자기가 죽을 날을 모른다. 모두들 그물에 든 물고기같고 덫에 치인 새와 같은 신세라 갑자기 액운이 닥치면 벗어날 길이 없다.

[13] 하늘아래서 지혜가 이런 대접을 받는것도 나는 보았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퍽 중요한 일이다.

[14] 인구가 얼마되지 않는 성읍이 하나있었다. 어떤 왕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포위하고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15] 그런데 그 성읍안에는 지혜있는 사람이 하나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하였다. 그 사람의 지혜로 성읍은 위기를 면할수도 있었을터인데 그 가난한 사람을 인정하는자가 하나도 없었다.

[16] 그래서 나는 ≪지혜가 힘보다 낫기는 하지만 이 사람은 가난하기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그의 지혜가 빛을 못보는구나.≫하고 생각하였다.

[17] 어리석은 무리를 거느린 임금의 호령소리보다는 지혜있는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

[18] 그래서 지혜는 어떤 무기보다도 낫다고 하는것이다. 한사람의 잘못으로 모처럼 잘되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는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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