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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가서 아합을 만나거라. 내가 비를 땅우에 내리리라.≫

[2] 그리하여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러갔다.

[3] 가면서보니 사마리아에 기근이 매우 심하였다. 아합은 궁내대신인 오밧야를 불렀다. 오밧야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사람이였다.

[4] 그는 왕후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 예언자 백명을 50명씩 동굴에 숨기고 먹을것과 물을 날라다주어 살려낸 사람이였다.

[5] 아합이 그 오밧야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나와 둘이서 전국을 다녀보자. 어쩌다가 풀이 있는곳을 만날지도 모르니 모든 샘과 계곡을 샅샅이 뒤져보자. 어떻게든 말과 노새를 살려야지 그냥 죽일수는 없지 않겠느냐.≫

[6] 이리하여 그들은 전 국토를 둘로 나누고 한쪽은 아합자신이, 다른 한쪽은 오밧야가 담당하여 두루 다니면서 물을 찾기 시작하였다.

[7] 오밧야는 돌아다니다가 자기를 만나러온 엘리야와 마주치게 되였다. 그는 엘리야를 알아보고 그앞에 엎드려 인사를 하였다. ≪아니 엘리야선생님이 아니십니까.≫

[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그렇소, 가서 왕에게 엘리야가 여기에 와있다고 전하시오.≫

[9] 그러나 오밧야는 놀라며 말하였다.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나를 아합의 손에 넘겨죽이시려는것입니까.

[10] 선생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말씀드립니다. 왕은 선생님을 찾기 위하여 모든 나라 모든 왕국으로 사람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돌아와서는 엘리야가 없더라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면 왕은 그들에게 찾으러 갔던 그 나라와 왕국을 걸고 선생님이 없다는 것을 맹세하게 하였습니다.

[11] 그런데 나더러 왕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있다고 보고하라는 말씀입니까.

[12] 내가 선생님을 떠난 즉시 여호와의 신이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곳으로 옮겨가면 어떻게 합니까. 나의 보고를 듣고 왕이 왔을 때 선생님은 여기 계시지 않겠지요. 그렇게 되면 그는 나를 죽일것입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여호와를 경외한 사람입니다.

[13] 내가 한 일은 들어서 아시겠습니다만 전에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학살했을 때 여호와의 예언자 백명을 50명씩 동굴에 숨기고 먹을것과 물을 날라다주어 살려내였습니다.

[14] 그런데 선생님은 지금 나더러 왕에게 가서 엘리야가 있는곳을 안다고 보고하라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그는 나를 죽일것입니다.≫

[15]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내가 기필코 오늘 왕을 만나리다.≫

[16] 그러자 오밧야는 아합을 찾아 소식을 전하였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다.

[17]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말을 건넸다. ≪그대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장본인인가?≫

[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망치는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사람은 바로 왕자신과 왕의 가문입니다. 왕께서는 여호와의 계명을 버리고 바알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19] 이제 온 이스라엘백성을 가멜산으로 모이게 하여 나에게 보내십시오. 그리고 이세벨왕비에게서 녹을 받아 살고있는 바알의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400명도 함께 모아주십시오.≫

[20] 아합은 모든 이스라엘백성들을 부르고 예언자들에게 가멜산으로 모이라고 하였다.

[21] 엘리야가 백성들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량다리를 걸치고있을 작정입니까. 만일 여호와가 하나님이라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라면 그를 따르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여호와의 예언자로서 살아남은 사람은 나 하나요.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450명이나 있습니다.

[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마리를 끌어다주시오. 그들에게 한마리를 잡아 장작우에 올려놓고 불을 붙이지 않은채 그냥두게 합시다. 나도 한마리를 잡아 장작우에 올려놓고 불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24] 당신들은 당신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겠소. 어느쪽이든지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하나님입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두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시오. 황소 한마리를 택하여 제물로 드리고 당신들의 신의 이름으로 부르시오. 그러나 불을 붙이지는 마시오.≫

[26] 그들은 준비한 황소를 받아 잡아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오 바알이여, 대답하소서.≫ 그러나 대답은커녕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 예언자들은 자기네가 만든 제단을 돌면서 절뚝거리는 춤을 추었다.

[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말하였다. ≪바알은 신이니까 더 크게 불러보아라. 깊은 사색에 빠져 계신지도 모르지. 외출중인지 아니면 려행중인지 혹은 잠이 드셨는지도 모르니 어서 깨워보아라.≫

[28] 그들은 더 크게 소리쳤다. 자기네 의식을 따라 칼과 창으로 몸에 상처를 내여 피까지 흘렸다.

[29] 한낮이 지나 제사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신접한 모습으로 날뛰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은커녕 아무 소리도, 아무 기척도 없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자기앞으로 다가오라고 말하였다. 백성들이 모두 다가오자 그는 허물어진 여호와의 제단을 고쳐쌓았다.

[31] 엘리야는 일찌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내려주신 야곱의 열두 아들들에게서 낳은 지파의 수대로 돌을 열두개 모았다.

[32] 엘리야는 그 돌 열두개로 여호와의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제단주위에는 곡식 두가마정도 들어갈만큼 큰 도랑을 팠다.

[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송아지를 잡아 그우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나서 물을 네 동이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우에 쏟으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34] 그는 그렇게 한번 더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다시 한번더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세번을 붓자

[35] 물이 제단주위로 넘쳐 흘렀고 옆도랑에 가득 괴였다.

[36] 제사드리는 시간이 되여 예언자 엘리야가 앞으로 나와서 웨쳤다. ≪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제가 한 모든 일이 당신의 말씀을 쫓아 한것임을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주십시오.

[37] 응답해주십시오. 여호와여, 저에게 응답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백성으로 하여금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신분이 당신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38] 그러자 여호와의 불길이 내려와 제물과 함께 나무와 흙을 모두 태웠고 도랑에 괴여있던 물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말려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 광경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부르짖었다.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십니다.≫

[40]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조리 사로잡으시오.≫ 엘리야는 백성들이 사로잡아온 그 예언자들을 기손개울로 끌고가 거기에서 죽였다.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이젠 돌아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내 귀에 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42] 아합이 돌아가서 음식을 드는데 엘리야는 가멜산꼭대기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얼굴을 량 무릎사이에 묻었다.

[43] 엘리야는 그의 시종에게 올라가서 서쪽하늘을 바라보라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서쪽하늘을 바라보고와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번이나 되풀이하여 가보라고 명령하였다.

[44] 시종은 일곱번째 보고와서는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한장 떠올랐다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명령하였다. ≪아합에게 가서 비가 쏟아져 길이 막히기전에 어서 병거를 준비하여 내려가시라고 일러라.≫

[45] 그러는 동안 하늘이 구름으로 덮이여 캄캄해지면서 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아합이 병거를 몰아 이스르엘을 향하여 가는데

[46] 엘리야는 여호와의 힘에 사로잡혀 옷을 걷어붙이고 아합을 앞질러 이스르엘어귀끼지 뛰여갔다.

렬 왕 기 상 — Chap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