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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기 10

Listen to this chapter • 3:11

[1] 숨쉬는 일이 이다지도 괴로와서 나의 슬픔을 하나님께 아뢰고 아픈 마음을 쏟아놓지 않을수 없구나.

[2] 나 이제 하나님께 아룁니다. 나를 죄인으로 다루지 마소서.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내리십니까. 그 까닭이라도 알려주소서.

[3]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것을 억압하고 멸시하는것이 기쁘십니까. 악인의 꾀가 마음에 드십니까.

[4] 당신의 눈은 사람의 눈과 같으시며 사람이 보는것만큼밖에는 보지 못하십니까.

[5] 당신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과 같으시며 인간이 사는만큼밖에는 살지 못하십니까.

[6]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란 이 몸의 허물이나 들추어내고 이 몸의 죄나 찾아내는것입니까.

[7] 당신께서는 내가 죄인이 아님을 아시고 또 아무도 이 몸을 당신의 손에서 빼낼수 없음도 아십니다.

[8] 당신께서는 나를 손수 빚어만드시고는 이제 마음을 바꾸시여 나를 없애버리시렵니까.

[9] 이 몸을 진흙으로 빚으셨음을 잊지 마소서. 어찌 다시 흙으로 돌려보내시려 하십니까.

[10] 당신께서는 이 몸을 젖같이 쏟으시여 묵처럼 엉키게 하셨고

[11] 가죽과 살을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얽어주셨습니다.

[12] 나에게 목숨을 주시고 숨쉬는것까지 보살펴주셨습니다.

[13] 그러시면서도 속생각은 다른데 있으셨군요. 그러실줄 알고있었습니다.

[14] 내가 죄를 짓는가 지켜보시다가 그 죄에서 풀어놓아주시지도 않으십니다.

[15] 악을 행하였다면 앙화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잘못한 일이 없다고 하여도 머리를 쳐들수 없는 일 아, 진저리쳐지도록 당한 이 수모가 지긋지긋하도록 괴롭습니다.

[16] 내가 몸을 일으키면 당신께서는 어찌하여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드십니까. 어찌하여 계속 몰아치십니까.

[17] 공격에 공격을 퍼붓고 진노의 불길을 뿜으시며 계속 군대를 풀어 몰아치시니 어찌된 일이십니까.

[18] 어찌하여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셨습니까. 차라리 그 누구의 눈에도 뜨이지 않고 숨져

[19] 태여나지도 않았던듯이 모태에서 무덤으로 바로 갔다면 좋았을것을.

[20] 나의 수명은 이제 다 되였습니다. 좀 내버려두소서. 잠간만이라도 밝은 날을 보게하여주소서.

[21] 잠시후에 나는 갑니다. 영영 돌아올길 없는곳 캄캄한 어둠만이 덮인곳으로 갑니다.

[22] 그믐밤같은 어둠이 깔리고 캄캄한가운데 온통 뒤죽박죽이 된곳 칠흑같은 흑암만이 빛의 구실을 하는곳으로 갑니다.

욥 기 — Chap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