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헤 미 야 4
[1] 우리가 성을 쌓고있다는 소식을 들은 산발랏은 화가 나서 견딜수 없었다. 그는 유대사람들을 우습게 보고 있었기때문에
[2] 자기 일족들과 사마리아의 세력가들앞에서 빈정거리는 소리를 하였다. ≪유대놈들, 그 다 말라빠진것들이 무얼 한다는거지? 누가 내버려둘줄 알고 제사를 드린다고? 하루에 일을 끝낸다고? 불타버린 재더미속에서 돌을 꺼내쓴다고?≫
[3] 암몬사람 도비야가 옆에 있다가 맞장구를 쳤다. ≪아무리 성을 쌓아보아라. 여우만 올라가도 와르르 무너질것입니다.≫
[4]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가 이렇게 조롱을 받고있는데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저들이 퍼붓는 악담을 저희에게 도로 쏟아주십시오. 남의 나라에 끌려가서 수모를 받게 해주십시오.
[5] 남은 성을 쌓는데 약만 올려주는것들입니다. 그 못된 죄를 덮어주지 마시고 지워버리지 마십시오.≫
[6] 우리 백성들은 기어코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쌓아올렸다. 성벽은 허물어지는 일없이 반쯤 올라갔다.
[7] 우리가 예루살렘성벽의 허물어진곳을 메우며 착착 쌓아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랍사람들과 암몬사람들과 아스돗사람들은 화가 치솟아
[8] 예루살렘을 치기로 동맹을 맺었다. 우리가 하는 일을 혼란에 빠뜨리려는것이였다.
[9] 우리는 우리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는 한편 보초를 세워 적이 쳐들어오지 않는가 밤낮으로 살피게 하였다.
[10]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유대사람들의 입에서는 이런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흙데미는 많기도 많아 져내다가 져내다가 지쳐버렸네. 아무래도 우리 힘으로는 성을 다 못쌓고 말겠네.≫
[11] 그런 형편에서 원쑤들은 우리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이 쳐들어와 우리를 죽이고 일을 중단시키려고 했던것이다.
[12] 그들과 접경하고 사는 유대사람들이 사방에서 와 적이 쳐올라온다고 열번이나 일러주었으므로
[13] 나는 사람들에게 칼과 창과 활을 주어 성밖 아래평원에 가문별로 배치하였다.
[14] 나는 귀족들과 관리들을 비롯하여 백성들을 사열하고나서 훈시하였다. ≪원쑤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높으시고 두려우신 주님께서 계신다는것을 잊지 말아라. 일가 친척과 처자들을 생각하거든 나가싸워라.≫
[15] 원쑤들은 우리가 이미 눈치챘다는 소식, 곧 하나님께서 저희 계획을 뒤엎으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되돌아가고말았다. 우리는 모두 성으로 돌아와 저마다 맡은 일을 다시 하게 되였다.
[16] 그날부터 나는 수하 젊은이들중에서 절반만 일을 시키고 절반은 갑옷을 입혀 창과 방패를 들거나 활을 잡게 하였다. 이들은 온 유대가문을 지켜
[17] 성쌓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무거운 짐을 지는 사람들은 한손으로는 짐을 받치고 다른 한손에는 창을 잡게 하였다.
[18] 성쌓는 사람은 모두 칼을 옆구리에 차고 쌓게 하였으며 내옆에는 나팔수를 두었다.
[19] 그리고 나는 귀족들과 관리들과 그밖에 백성들에게 일러두었다. ≪할 일은 많고 지역은 넓기때문에 우리는 성을 끼고 서로 멀리 떨어져서 일을 해야 한다.
[20] 그렇게 일을 하다가도 나팔소리만 나면 소리나는곳으로 모여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편이 되여 싸워주실것이다.≫
[21] 우리는 이렇게 절반은 창을 잡고 동이 틀 때부터 별이 보일 때까지 일을 하였다.
[22] 나는 백성에게 ≪모든 사람은 자기 종을 데리고 예루살렘성안에서 묵으면서 밤에는 파수를 서고 낮에는 일하도록 하여라.≫ 하고 일렀다.
[23] 나도 내 형제도 내 수하 젊은이도 내 경호원도 모두 옷을 벗는 일이 없었고 손에서 무기를 놓는 일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