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스 라 9
[1] 이 일을 모두 마친 다음이였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찾아와서 나에게 밀고하였다. ≪이스라엘백성은 제사장이나 레위사람마저도 이 지방에 사는 여러 민족, 가나안족, 헷족, 브리스족, 여부스족, 암몬족, 모압족, 애급족, 아모리족과 관계를 끊지 않고 하나님께 역겨운 일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2] 이 민족들의 딸을 안해로 맞는가 하면 며느리로 삼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거룩한 씨가 이 땅의 여러 민족의 피와 섞이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도자들과 관리라는것들이 이런짓을 앞장서고 있습니다.≫
[3] 나는 이 말을 듣고 겉옷과 속옷을 찢고 머리와 수염을 뜯으며 넋을 잃고 주저앉아있었다.
[4]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어렵게 아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포로생활까지 겪은 사람들이 이렇듯이 엄청난 배신을 하다니 될 말이냐고 분개하여 나에게 모여들었다. 나는 저녁제사때까지 그대로 넋을 잃고있었다.
[5] 나는 너무 속이 상해서 겉옷과 속옷을 찢은채 앉아있다가 저녁제사때 일어나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 두 팔을 들고
[6] 빌었다. ≪나의 하나님, 부끄럽고 송구스러워서 하나님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죄악은 키를 넘었고 우리의 허물은 하늘에 닿았습니다.
[7] 일찌기 선조때부터 이날까지 우리가 저지른 허물이 너무 컸습니다. 우리는 못할 일을 하다가 임금과 제사장이 모조리 적국 왕들의 칼에 맞아죽고 사로잡혀가고 털렸습니다. 우리는 이날까지 그 수모를 당하고있습니다.
[8] 그러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제 잠간이나마 우리를 애처롭게 보아주셨습니다. 우리를 더러 살아남게 해주셔서 다시 여기에 뿌리를 박도록 하여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앞을 환히 열어주셨습니다. 종살이하던것들을 잠간이나마 숨을 돌리도록 하여주셨습니다.
[9] 우리는 종살이하던것들입니다. 그러던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종살이하게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페르샤황제의 은총을 입어 한숨돌리게 하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고 페허가 된 유대와 예루살렘을 다시 세워 담을 치고 살게 되였습니다.
[10] 이런 은혜를 입고도 이제 또 하나님의 분부를 저버리다니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11] 하나님께서는 일찌기 심복 예언자들을 시켜 분부하셨습니다. <너희가 가서 차지할 땅은 더럽혀진 땅이다. 여러 나라 족속들이 널려살며 하나님께 역겨운 일을 하는바람에 온 땅이 더럽혀졌다. 구석구석 부정을 타지 않은곳이 없다.
[12] 그러니 이제 너희는 그들을 사위로 삼지도 말며 며느리로 맞지도 말아라. 언제까지나 그들과 어울려 잘 지내도 되려니하는 생각은 하지말아라. 그래야 너희는 강해져서 그 땅의 소출을 먹을것이며 대대손손 언제까지나 그 땅을 물려주며 살게 되리라.>
[13] 이렇게 타일러주셨는데도 우리는 못할 일만 해왔습니다. 크나큰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에 내리실 벌을 감해주시고 이렇게 더러 살아남게 해주셨지만 우리는 무던히 당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14] 다시 하나님의 분부를 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역겹게 여기시는 이 족속들과 통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찌 이럴수가 있습니까. 노여우시여 씨도 없이 멸하신다 하여도 우리는 할 말이 없습니다.
[15]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하나님께서 만일 너그럽지 않으셨던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살아남지 못하였을것입니다. 이런 죄를 지니고 어찌 하나님앞에 나서겠습니까. 죄를 지닌것들이기에 이렇게 하나님앞에 엎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