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Opens in a new window
Listen to this chapter • 10:49

[1] 유월절이라고 하는 무교절이 다가왔다.

[2] 대제사장들과 률법학자들은 백성들이 무서워서 예수를 어떻게 죽여야 탈이 없을가 하고 궁리하고 있었다.

[3] 그런데 열두제자들중의 한사람인 가룟사람 유다가 사탄의 유혹에 빠졌다.

[4] 그는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에게 가서 예수를 잡아넘길 방도를 의논하였다.

[5] 그들은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6] 유다는 이에 동의하고 사람들 몰래 예수를 잡아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7] 드디여 무교절의 첫날이 왔다. 이날은 유월절에 쓰는 어린 양을 잡는 날이다.

[8]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면서 ≪가서 우리가 먹을 유월절음식을 준비하라.≫고 이르시였다.

[9] 그들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라고 묻자

[10] 예수께서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가 성안에 들어가면 물동이를 메고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 사람이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들어가서

[11] 그 집주인을 보고 내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음식을 먹을 방이 어디 있느냐고 묻더라고 하라.

[12] 그러면 그 집주인이 2층의 큰 방 하나를 보여줄 것이다. 그 방에 자리가 다 마련되여 있을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하라.≫

[1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가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들은 거기에 유월절음식을 차렸다.

[14] 만찬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15] ≪내가 고난을 당하기전에 너희와 이 유월절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별러왔는지 모른다.

[16] 잘 들어라. 나는 유월절음식의 참뜻이 하나님나라에서 성취되기까지는 이 유월절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시였다.

[17]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자. 이 잔을 받아 나누어 마셔라.

[18] 잘 들어라. 이제부터 하나님나라가 올 때까지는 포도로 빚은것을 나는 결코 마시지 않겠다.≫ 하시고는

[19] 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여 제자들에게 주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여주는 나의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례식을 실행하라.≫고 말씀하시였다.

[20] 음식을 나눈후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나의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라고 하시였다.

[21] 예수께서는 계속하여 ≪그런데 나를 자기 손으로 잡아넘길자가 지금 나와 함께 이 식탁에 앉아있다.

[22] 인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가지만 인자를 잡아넘기는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였다.

[2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자기들중에 그런짓을 하려는자가 도대체 누구일가 하고 서로 물었다.

[24] 제자들사이에서 누구를 제일 높이 볼것이냐고 하는 문제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것을 보고

[25]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 세상의 왕들은 강제로 백성들을 다스린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백성의 은인으로 행세한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너희중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제일 낮은 사람처럼 처신해야 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 처신해야 한다.

[27] 식탁에 앉은 사람과 심부름하는 사람중에 어느편이 더 높은 사람이냐. 식탁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여기에 왔다.≫

[28] ≪너희는 내가 온갖 시련을 겪는동안 나와 함께 견디여 왔다.

[29]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왕권을 주신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주겠다.

[30]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마시며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31]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려고 한다.

[32]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오거든 형제들에게 힘이 되여다오.≫

[33] 베드로가 이 말씀을 듣고 ≪주님, 저는 주님과 함께라면 감옥에 가도 좋고 죽어도 좋습니다.≫라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야, 나의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닭이 울기전에 너는 세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35] 그리고는 사도들에게 ≪내가 너희를 보낼 때 돈주머니나 쌀자루나 신발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부족한 것이라도 있었느냐.≫고 물으시였다.

[36]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라고 그들이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그러나 지금은 돈주머니가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가고 쌀자루도 가지고 가라. 또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가지고 가라.

[37] 이제 <그는 악한 사람들중의 한사람으로 몰렸다.>라고 하신 말씀이 나에게서 이루어질 것이다. 과연 나에 대한 기록은 다 이루어지고 있다.≫

[38]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주님, 여기에 칼 두자루가 있습니다.≫라고 하였더니 예수께서는 ≪그만하면 되였다.≫라고 말씀하시였다.

[39] 예수께서 늘 하시던대로 밖으로 나가 감람산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뒤따라 갔다.

[40] 예수께서는 그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시고는

[41] 돌을 던지면 가닿을만한 거리에 나가 혼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시였다.

[42]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주십시오. 그러나 나의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43] 하늘에서 한 천사가 그이께 나타나 힘을 북돋우어드렸다.

[44] 예수께서는 마음의 고통과 싸우면서 더욱 열렬하게 기도하시니 피방울같은 땀이 땅에 떨어졌다.

[45] 기도를 마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와보니 그들이 슬픔에 지쳐 잠자고 있었다.

[46]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이렇게들 잠만 자고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였다.

[47]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전에 한 무리가 떼를 지어 열두제자중의 한사람인 유다를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께 입맞추려고 다가서자

[48] 예수께서는 ≪유다야, 입을 맞추어 인자를 잡아넘기려니?≫ 하고 말씀하시였다.

[49] 예수와 함께 있던 제자들은 일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가를 알고 ≪주님, 저희가 칼로 쳐버릴가요.≫라고 묻고는

[50] 그중의 한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내리쳐 떨어뜨렸다.

[51]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만두라.≫고 말리시며 그 사람의 귀에 손을 대여 고쳐주시였다.

[52] 그리고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들, 원로들을 향하여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53] 내가 매일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는 잡지 않더니 이제는 너희의 때가 되였고 어두움이 판을 치는 때가 왔구나.≫고 하셨다.

[54] 그들은 예수를 잡아 대제사장 관저로 끌고들어갔다. 그때 베드로가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르다가

[55] 마당가운데 불을 피우고 둘러앉아있는 사람들틈에 끼여들어 앉아있었다.

[56] 베드로가 불을 쪼이고 앉아있을 때 어떤 녀종이 베드로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이 사람도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라고 말하였다.

[57] 베드로가 그의 말을 부인하면서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을 모르오.≫라고 말하였다.

[58] 얼마후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라고 말하자 베드로가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요.≫라고 잡아떼였다.

[59] 그후 한시간쯤 지나서 또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은 분명히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요. 이 사람도 갈릴리사람이 틀림없소.≫라고 몰아세웠다.

[60] 베드로가 ≪여보시오.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오.≫라고 하면서 끝내 부인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채끝나기도전에 닭이 울었다.

[61] 그때에 주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똑바로 바라보시였다. 그제서야 베드로는 ≪오늘 닭이 울기전에 나를 세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62] 그래서 그는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63] 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이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면서

[64] 눈을 가리고 ≪누가 때렸는지 알아맞추어 보라.≫고 하였다.

[65] 그들은 계속하여 갖은 무례한 짓을 다하였다.

[66] 날이 밝자 원로들을 비롯하여 대제사장들과 률법학자들이 모여 법정을 열고 예수를 끌어내다가

[67] 심문을 시작하였다. ≪자, 말해보라. 그대가 그리스도인가.≫라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내가 그렇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믿지 않을것이며

[68] 내가 물어보아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69] 인자는 이제부터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하시였다.

[70] 말씀을 듣고 그들은 모두 ≪그러면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인가.≫고 물었다. 예수께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너희가 말하였다.≫라고 대답하시자

[71] 그들은 ≪이제 무슨 증언이 또 필요하겠느냐.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듣지 않았는가.≫라고 말하였다.

누 가 복 음 — Chapters